해가 뉘엇뉘엇 질 즈음 오타루에 닿았다.
日がそろそろ沈む頃小樽に着きました。

게스트가 많지 않은 시즌이지만,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준비 덕에 심심치 않은 헬퍼생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冬が行き春が来るところで相当ヘルパ生活が出来るかも知れません。

집안 가득한 은은한 아로마 향에,
내 취향과 귀신같이 똑같은 Masa상의 jazz BGM에,
고느적한 화요일 밤이다.(더얼컹~ 더얼컹~멀리 열차 소리)
家いっぱい淡いアロマ香りで、自分が大好きなジャズの流れて、静かな火曜日の夜なんです。


사람이 많지 않은 지금엔 스토브 몇 개와 코타츠로 난방 해결!
몸이 녹는다~ 녹아~
今夜の寒さはストーブとコタツで解決!体ぬくまるよ〜〜〜

ストーブ 


그런데, 코타츠 이거 장난 아니다. 진짜 짱 따뜻한데다 여기서 못나가겠어 =ㅅ=
노다메가 코타츠에서 밤새 나오지도 않고 뒹굴뒹굴 한 이유를 알겠다 뜨억!!
だが、コタツってやばいなーホンマニ暖かい!!!ここから全然出れません!

コタツ

내일에는 헬퍼로서 첫 손님맞이 및 타비 - 타비 - 타비 - !
明日はヘルパとして初お迎え及び旅ー旅ー旅ー!
お休みなさい。

아침 8시부터의 헬퍼 일과를 시작하기 위해
7시부터 일어나서 부지런히 아침도 먹고, 

今朝8時からのヘルパを始めるためにいそいそ起きて(ご飯も)食べて。
マササンもいらっしゃらないところはここがまるで自分の家みたいな勘違いもします。(笑)

주인아저씨는 이른 아침부터 어딜 가셨는지, 이곳은 그저 나(그리고 냥이 momo)뿐인 우리집 같을 뿐이고 :}
 

먹기 좋게 탄(?) 빵 조각과 호지차 꿀꺽꿀꺽(호지차는 tea donation 100¥)
食べよく焦げた(笑)パンとほうじ茶もゆっくり飲んだりします。

새침떼기 momo는 잘 안놀아 준다. 나 뿐만은 아닌것 같아서 다행(?)이지만,
둘만 있을 때라면 얘기가 달라질까 해서 앞에서 기웃기웃 해 보지만,  눈도 안뜨고 망부석처럼 잔다 zzZZZ
かまととモモ(笑)声かけても。。。寝てます(笑)



슬슬 일하러 gogo -
そろそろ働きましょー

입구 계단에 좀처럼 녹지 않는 눈을 잘 녹게 부쉈다. 
이걸 일본말로 아마 雪欠け(유키카케)라고 할텐데, 한국말로도 적당한 말 있으면 알려줍쇼 -
玄関の階段で雪欠け。溶けやすいように。



눈을 쌓아 놓기만 하면 되려 잘 안녹으니깐, 계단에 얇게 잘 펴 놓으라신다. 빛을 직접 받지 않고도 지면 온도로 잘 녹을거라며.

주인아저씨께 삶의 지혜를 배웠다(씨익)


* 복도/방/욕실/화장실 청소(기)
* 손님 방 침대 준비(2층 침대라서 원숭이 나무 탄듯한 자세로 완성 *.,*)
* 다 된 빨래 정리

어느새 3~4시간이 후딱 가고, 허기져서 가져온 빵 냠냠 :}
멍멍이 hug 또한 옆에서 자느라 바쁘다 ㅋㅋㅋㅋ
すぐ3〜4時間過ぎて小腹もすいたしブランチ食べます。(今朝何か食べた気がするんだけど)(笑)


여기 애들(냥이, 멍멍이)은 왔다리 갔다리 하는 사람들한테 적응되있나본지, 당췌 도도하다 ㅋㅋ
좀 놀아볼까? 
じゃー遊ぼうか!!(笑)


혼자 소파로 가더니 날 위해 놀아준다(?) ㅋㅋㅋ 고맙다 ㅋㅋㅋ 진심 ㅋㅋㅋ
優しいハグは私のために遊んでくれます。さらにちょー可愛いし。

그러더니 얘도 망부석 놀이 한다.
잘 보면 기저귀도 앙증맞게 찼지롱. 초귀요미 ㅋㅋㅋ

근데 얘 청소기 짱 싫어한다며, 청소기 밀고 있는 내 발목을 덥썩 물었다. 아프기 보다는 쬐끔 놀란 정도지만, 본래 영국에서 소몰이를 하던 종이라 습관이 있다나 보다. (이 시점에서 나더러 소냐고 하는 사람은 자진해서 반성하셔 =ㅅ=)



자, 이제 슬슬 나가볼까?! (히힛)
じゃ、そろそろ出かけよ!

이 글을 자그마치 네 번째 다시 쓴다고 생각하니, 너무 억울하다는 ㅠㅠ
(backspace 키를 누르면서 이전 페이지로 넘어가버리는 초 불상사 ㅠㅠ)
 
마우스 없이 오랜만의 컴퓨터 조작이 이리도 날 힘들게 할 줄은 몰랐다.

그냥 한국어로 휘갈겨 쓰련다.

......

오전 일과를 마쳐놓고, 카페로 점심먹으려 나서려는 참에 유스케군이 하우스로 돌아왔다.
주인아저씨께 소개 받은 생선구이집엘 다녀온 모양이다. 
엄청 맛있었다며 대만족해 하더니, 이제야 나서는 나를 보더니 카페가는거면 자기도 같이 가도 되냔다. 밥이 좀 부족했던 모양이다 ㅋㅋㅋ

南小樽駅(미나미오타루 역)을 기준으로 하우스 반대방향으로 조금 걸으니 금새 카페ヴぇルボーア(베르보아) 등장!

파스타가 맛있다고 추천받은 만큼 들어가자마자 서로 오늘의 런지세트를 하나씩 주문해 놓고 수다 - 수다 -

배가 고팠는지, 파스타 & 미니 샐러드 나왔을땐 먹느라 바빠서, 디저트 나왔을 때 비로소 이성을 차리고 사진을 남긴다.


자다 일어난 머리가 북실북실하게 찍혔다며 놀렸지만, 뭐 상관없다며 엄청나게 쿨하게 나오는 녀석 ㅋㅋㅋㅋ
이 곳 하우스도 두번 째 숙박이란다. 여행을 꽤나 좋아하고 즐기는 친구다.

밥 먹으면서 하루 먼저 와서 이곳 저곳 다니며 터득한(?) 정보라던가 여행이야기라던가 들려준다. 심지어 엄청난 스피드로 간사이 사투리까지 써가면서 말이다. 재밌다 ㅋㅋㅋㅋㅋㅋ
thx Yusuke :)


식사 끝.
각자 가고픈 곳이 달랐기에 일단 해산한다.

나는 오르골 거리로 =3=3


요새 도통 한국이나 이 외 도시들에선 찾아보기 힘든 벽돌제 건물들이, 내가 여기 오타루에 와 있구나 새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주말엔 비가 온다는 예보에 오늘 내일 모레 부지런히 돌아다녀야 하겠다.


오르골당이 하나, 둘, 세 개 정도는 있는듯 하다. 게다가 '당'은 아니어도 작은 규모의 오르골상점까지 합하면... 오늘 내가 본 오르골만해도 1천개는 당연히 넘겠다.


오르골 이외의 볼거리도 소소하게 있으니, 재밌다 ㅋㅋㅋㅋㅋㅋ





이 외에도 기념품숍, 기타 잡화 숍, 음식점, 카페, 디저트점 등이 즐비했지만, 엄청난 충동구매의 욕구를 기특하게도 이겨냈다. (기특기특, 쓰담스담)

하우스로 돌아오니, 오전에 다져놓은(?) 눈이 몽땅 녹아 없어져있다.
캬 - 보람차다 ㅋㅋㅋㅋㅋㅋ


타다이마 - ㅁ


 어제 체크인/오늘 체크아웃 하는 손님들이 꽤 있었기에 침대정돈만 하는데 두 시간은 걸린듯 하다. (중간에 좀 삽질도 했기에 ㅋㅋㅋㅋ)

대부분 같은 패턴의 일을 오전 중에 다 마쳐놓고 한숨 돌리는데

모모가 내게 등을 보인다............
나한테 등 돌리지 말아죠 ... ☞☜

허그 반만 좀 해주면 차암~ 좋을텐데 푸히히.




거봐 ㅋㅋㅋ 허그가 가끔 도도할 때도 있지만, 불쑥불쑥 기대를 져버리지 않지ㅋㅋㅋ



허그가 옆에서 그러든 말든 난 한가로이 DVD 본다 @.,@
오랜만에 untouchable. 


자막은 일본어, 음성은 프랑스어(프랑스작)로 보려니, 갑자기 혼란스럽다.
난 어느 나라 사람인가, 난 누구인가, 여긴 어딘가 ㅋㅋㅋ

그냥 일본어 음성으로 돌려서 본다. 그래 이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금 이대로가 똭 좋다 냠냠.

 

저녁이 되고, 네덜란드에서 데니안이 찾아왔다.(말이 이래도 규슈-도쿄 들렀다가 홋카이도 여행중이라는)

마침 저녁7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고, 어제 주인아저씨랑 OTARU BEER(오타루 맥주)를 마시러 가기로 했었기에 셋이서 고고싱 -

小樽倉庫No.1 가는 길목에 뜨든 - ! 오타루 운하 아닌가!!
 

오늘 처음 만났는데 친구 같지 않은가 호호.
기분 탓일지라도 그렇다 하면 그런거다 ㅋㅋㅋ
그게 바로 주인아저씨의 연륜?노하우? 뭐 무튼 그런거다 ㅋㅋㅋ


운하를 따라 늘어선 창고들을 개조하여 만든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하다.
런치메뉴도 팔고 있다하니 돌아가기 전에 들러볼테닷!!


드디어 입성! 小樽倉庫No.1!
회사 근처에 이런 pub이 있다면, 매일 매일 회식을 할 수도 있을것만 같은 곳이다 ㅋㅋ
집 근처에 이런  pub이 있다면, 매일 매일 회포를 풀 수도 있을것만 같은 곳이다 ㅋㅋ


4월의 계절 맥주 Helles * (german's)
엄청 목넘김이 부드러웠다. 500cc가 한 순간에 사라졌다 ㅍ.ㅍ
(왜 내 맥주만 이리 쬐끔 줬어!!!?ㅋㅋㅋㅋ)


앙증맞은 컵받침까지.. 그러고보니 나올 때 가져오고 싶었는데... 까먹고 그냥 나왔을 뿐이고 ㅠㅠ


데니안


주인아저씨 masa 상

모두 모두 상냥하고 친절하고, 감사합니다 :)



현관부터 계단까지 빗자루질을 지시받았으나,
 원채 깨끗한 곳이라 열심히 쓸었으나 보다시피(쓰레기 좌측정렬) 별로 없다. 




기타 오전 중 과업(?)을 마치고,


잠시 짬을 내어 과업 중 하나인 블로그 작성 --->

거실의 코타츠에 언제나처럼 들러붙어서 블로그를 쓰는데
허그가... 잘 보면 무지 웃긴다 ㅋㅋㅋ
혼자 킥킥대면서 찍은 사진 ㅋㅋㅋㅋㅋㅋ





11시가 지나고, 주인 아저씨가 안내해 주시는 일식집으로 간다.

한국에 있을 때 자주 갔던 독도참치 분위기의 일식집.
가격도 착하기까지 하니, 더할 나위 없이 생선회가 입 안에서 녹는다 +_+(쓰읍)



생선회 정식 ▲

기필코 여길 떠나기 전에 다시 한번 가리라!




데니안이 트렁크를 산다기에,
어제 가서 쇼핑을 왕창 하고 온 유경험자인 앞장서서(?) 데려갔다. 

역시 남녀의 차이가 보이는 것이,

트렁크 사려고 간 데니안은 정말 트렁크 말고는 다른 데에 눈길 한번 안준다.
충동구매.라는 말과는 거리가 먼 듯해 보인다.

반대로 아무것도 안사려고 간 나는 이 가방 살까? 저 조끼 살까?..... 눈길 백만번 준다.
충동구매.라는 말과 긴밀해 보인다.


여튼, 구매욕구로 감성과 이성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동안
사진이라곤 한 장도 못찍고 귀가 -> 데니안 짐싸기 -> 데니안 체크아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ㅋㅋ 데니안 빠이 -



데니안은 가고, 우리는 남았다.
(뭐.. 나도 다음 주말이면 빠이-할 운명이네. 생각만 해도 벌써 섭섭ㅠ)


귀가한 김에 잠깐 쉬고 다시 외출.

긴밀히 찾는 물건이 있어, 사카이마치 거리(堺町通り)를 다 뒤졌지만
당췌 못찾겠다 꾀꼬리인 관계로, 어제 봐두었던 고로케나 사 먹어야지 하고 들어갔다.

근데 마침 내가 찾던 물건이 가게 디피로 똭!!!!!

가게주인의 도움으로 팔고 있는 가게 get! lucky!

감격의 고로케와 드립커피 냠냠 :}
 



곧장 가게를 나와 알려준 대로 찾아가 바로 구입 ㅋㅋㅋㅋ
다 뒤져봤다는 말은 취소하는걸로 ㅋㅋㅋㅋㅋ

포장을 기다리는 동안 예쁜 유리공예품을 구경한다.



어제 장 본건 진짜 계란 한 줄, 오늘 본건 유리공예 계란 한 줄.



맛있는 케이크가 먹고 싶어 팜플렛 어느 즈음에서 본 케익 가게를 찾아 가던 중
이쯤에도 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심보로 무작정 들어간
기념품샵&카페

슈크림(녹차, 초코, 슈) 냠냠.
일반 슈가 젤 맛있다 힝 T^T





오타루 운하.
해 지기 전/후를 모두 보고 돌아오고 싶었으나,



점점 바닥을 보이는 체력과 추위에
야경은 어제 오타루 맥주 먹으러 가는 길로 대신할까 한다.



어두워 지기 전의 운하도 나름 운치 있고 맘에 드니까 만족한다. (씨익)


귀가 길...
둘째 날 버터샌드 사러 들렀던 롯카테다.

그 날엔 롯카테가 있다는 사실에 들떠 제대로 못보고 버터샌드만 달랑 사서 나섰는데
지금 보니 롯카테도 오타루에 걸맞는 분위기. 굿굿.



사카이마치 초입에 곰인형샵이 있다.
이 곳에 세 번째 방문인데 이제서야 알아보다니.

나이를 먹을 수록 주위에 주의를 기울이자 - 라며 살고 있는데, 아직 멀었나보다 ㅋㅋ




실은 저녁밥으로 먹은 두부햄버거가 있었는데,
완성했음에 1차 들뜸, 먹느라 2차 들뜸
결국 증거사진은 없는걸로 ㅋㅋㅋㅋ

어제 아침에 이웃분께서 주인아저씨께 주고 가신 딸기로 후식 냠냠.



주인아저씨의 친구분이 들른 김에 추천해 준 dvd다.
세 편 정도니, 이 곳에 있는 동안엔 다 볼 수 있겠다.

오야스미 -

 
오타루의 5일째 날이 밝고,
변함없이 나는 청소를 하고, 

청소가 끝나고 zzZZZ



오늘은 항구도시 오타루인 만큼 바다나 보러 가볼까나(룰루랄라)

가는 길에 있던 HONDA 매장 앞 테스트 운전용 자동차+_+
엄청나게 나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한국 가서 사고 싶.............

바다가 가까운 오타루치코역의 쇼핑몰에 가서,
주섬주섬 필요품을 주워 담는다.

하우스부터 쇼핑몰에서도 계속 걷다보니
스멀스멀 피곤이 몰려온다.

마침, 미니 공연장에서 신인가수의 홍보무대가 주1~2회씩 있는 모양이다.
어떤 가수가 어떤 무대를 보여줄까.. 싶어서 가봤더니,


흠... 아직 한국인으로서는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좀 걸릴법한 컨셉의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j-pop 라디오에서 간혹 흘러나오던, 카랑카랑한 소녀 목소리 그런 컨셉인듯 하다.

의외로 사진을 찍고 있는, 일부러 만나러 온 듯한 아저씨들도 보이고
아이들도 노래를 곧 잘 따라 부른다.
]
대중가요를 남녀노소 불문하고 함께 즐기는 듯한 분위기가
사뭇 '좋지 아니한가' 싶기도 하다.




일본 도쿄 이외에는 보통 18시 정도가 되면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고 한다.
오히려 아침 9시 정도면 문을 연다고.

냉동 삼계탕 1/2를 끓여 먹고서는
저녁 DVD 타임을 위해 모든 준비가 끝났다.

말이 거창하지, 오타루 맥주(OTARU beer) 와 마트표 꼬치 >.,<

이렇게 오늘 하루도 행복해요 (씨익)



p.s. 오늘의 DVD는 [남극요리인]이다. 
일본 코미디물이 코드가 안맞아 어디서 웃어야 할 지 몰라하던 참에, 
배꼽 잡고 본 영화인 만큼 추천합니다.
단, 당연 기대하기 없기! (데헷)

 

오늘부터 태풍이 올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다.

산을 지고 있는 삿포로에 당장 비가 오고 바람이 오는 반면,
좀 더 떨어진 오타루엔
삿포로에 비를 다 쏫아낸 비구름이 더이상 비를 쏟진 않고 있다.



오타루의 본격적인 태풍은 내일부터 시작될 것 같으니까
볼 일은 오늘 다 봐 놓기로 한다.


일본 우체국은 점포에 따라 일요일 업무를 하는 곳이 있다.
다행이다. 
태풍이 더 심해지기 전에 도착할 수 있도록 빨리 보내자 =3=3



일본 택배 미션(?)을 완료하고, 그냥 오늘은 한가로이 있자는 마음으로
곧장 귀가 ㅋㅋㅋㅋㅋ

저녁감으로 두부 몇 개가 사고 싶어서 들른 동네 마트에서
괜시리 마셔보고 싶은 캔맥주가 보여서
점심부터 드링킹 (캬 -)




오전부터 한가로이 있던건 다름이 아니고,
저녁에 newport에서 있을 jazz live 공연을 보러 가기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 본다.

보던 영화 한 편이 끝나갈 때 즈음, 슬슬 재즈클럽으로 고고 -

카레 타베호다이(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먹는 스타일)였고,
난 배가 고플대로 고프고,
바로 옆엔 홋카이도 생맥주를 팔고 있고,
부추기기라도 하듯이 카레와 함께 샐러드 및 안주류도 준비되어 있다.

공연 시작 전에 든든히 잘 먹어 두고서는


1부 시작!


내가 본 재즈 소공연 중에서
무대로부터 최고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었다.

스피커를 타고 흐르지 않는 
본연의 피아노와 섹소폰 소리에 귀를 맡기고 있노라니

발 밑에서 전철이 지나가는 철로의 울림이 느껴진다.
덜컹 덜컹.


두시간 반 정도 음악에 빠져있다보니, 오늘 공연도 끝이 난다.

좋은 연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いい公演聞かせて頂いてアリガトウゴザイマス!

며칠 전에
외출 하는 길에 만나 알게 된 사토미상께서

만나서 반갑다며 손수 잡채를 만들어 가져다 주셨다.
감사합니다!
번개같은 속도로 먹어치웠답니다 :)



 
두부햄버거를 다시 만들어 보려고 사온
{ 두부 + 후리카케}의 조합이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맛은 의외로 먹을만...........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괜히 나다니면 감기라도 걸릴까 싶어
본의아니게 여행 중 히키코모리(은둔형 스타일)를 하고 있노라니

갑자기 몸이 찌뿌둥해서 근처
수제 와플/스콘을 판다는 추천카페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

하우스 -> 미나미오타루 역 (9분)
미나미오타루 역 -> 카페 (6분)

15분 정도를 걸어도 걸어도
지도를 보며 걸어도 걸어도

카페 처럼 생긴 건물은 커녕, 사람도 한 명 지나가지 않는다.



지나는 터널(?)을 보니 내 키 이상이 되는 차는 제한하고 있다.
내 키 이상..
이상...

난 평범하게 굴다리를 지나고 있건만,
자연스럽게 허리가 굽어지고, 목이 굽어지는건 왠말인가 ㅋㅋㅋㅋ


결국 길을 잘못 들어 카페엔 도달하지 못하고 귀가 ㅋㅋㅋㅋ
(가끔씩 포기가 너무 빠른 여자가 되곤 한다)



1시간 정도 나다니는 동안 바람이 심했기 때문에
잠깐 나갔다 온 사이에 감기기운이 있는듯 하다.

따뜻한 물을 다섯 잔은 마신 듯하다.
여행와서 아프면 안되니깐, 네요네요(자자 자자)

오야스미 -

 
깨끗이 청소해 놓은 마루에 허그가 大자로 퍼져 있다.
깨끗이 청소한 보람이 뿌듯뿌듯 :]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브라우니mix를 꺼내들고
물을 부어
반죽해서
용기에 담아
전자렌지 찡 ~




짜잔 -



코코토(작은 그릇)는 그대로 내고
나머지는 먹기 좋게 썰어 내었지만.....

코코토 대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머지도 1/4실패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요리 못하는 나라고 하지만, 이건 너무하잖아 ㅋㅋㅋ

주인아저씨가 '딱딱해 딱딱하다구'라며
포크로 억지로 브라우니를 찍어 먹어보려 하지만
찍어질리 없잖아 ㅋㅋㅋㅋㅋㅋㅋ

코코토꺼는 아예 떠지지가 않음 ㅋㅋㅋㅋㅋ

전자렌지로 5분도 안걸리는 간편요리라지만
내게 너무 어렵다 푸핫.


과하게 달달한 브라우니를 주인아저씨랑 와구와구 섭취하고서
장지문에 종이를 붙이는 일을 도왔다.

우선 주인아저씨가 시범을 보여주시고,




나도 한 장 붙이지만, 역시 초보티가 팍팍 난다.
나머지 두 장은 내일 새로운 헬퍼에게 맡기기로 한다 :p


몸이 좀 풀려서 오타루 수족관엘 가볼까 해서 나섰다.

14:31 버스(210엔)를 타기까지 소프트아이스(300엔)를 사서 물고 기다린다.




오타루 수족관 도착~~~

항구도시인 만큼 바다가 시원하게 트여있다.
(그치만... 멀리서 꾸물꾸물 몰려오는 비구름들...)




수족관에 굳이 입장(1300엔)하지 않아도,
 주변에 경치 좋은 곳이 많다기에 그걸 노리고 갔다.




바람이 거세지고,  <- 산책을 쉽게 포기하게 만든 날씨(1)
입장하지 않으면 더이상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없어보여서
도착한지 15~20분 만에 바로 다음 차를 타고 결국 내려왔다.

나중에 돌아와서 안 사실이지만,
관람차 뒤쪽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좋은 곳(?)이 있다는.......OTL



뭐, 여튼 오타루역까지 다시 내려와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회전초밥집을 향해 고고 -



가는 길목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레일도 보이고



운하 사진도 한 방 더 - !

룰루랄라 입장해서
혼자지만 꿋꿋하게 메뉴판만 응시하며

뭘 먹지, 이거 먹을까, 저거 먹을까
이 많은 메뉴 중에 몇 개나 주문해서 먹을 수 있을까

쓸데 없는 걱정을 하다보니
어느새 열 두 접시 ㅋㅋㅋㅋㅋㅋㅋ

거짓말 안하고 중복해서 주문한것도 없는데
열 두 접시 ㅋㅋㅋㅋㅋㅋ




엄청난 만족감을 안고 가게를 나서는데
비가 쏟아 지고 있다. T^T
일본 와서 우산 사는데 돈을 더 이상 쓰고 싶지 않았기에
하우스까지 걷다 뛰다를 반복한다.
<- 식후 무리한 운동(?)에 위 아프고, 홀딱 비에 젖는 날씨(2)


블로깅을 하는 지금 이 시간 새벽 00:32
또 먹고 싶다...


오타루 뜨기 전에 한 번 더 갈까?


 WHOOP it up!

Working Holiday
on Otaru Project

小樽でちょっとお手伝いをしながら、長期滞在しよう!

エクスチェンジヘルパーです。
数時間の宿の仕事と宿泊代の等価交換(?)。
仕事の合間に小樽を十分に堪能できます!
外国人もOK!ワーキングホリデーの方にもオススメ
WHOOP is “Working Holiday on Otaru Project”.
The meaning is “Let’s long term stay while working as a exchange helper in Hokkaido Otaru. “
The MorinoKi helper is to exchange your hostel charge for work several hours at the hotel.
Good for long stay traveler, and Working Holiday Maker.
more information >>>

 もりのき本館

The Otarunai Backpackers' Hostel MorinoKi
The Otarunai
Backpackers' Hostel
MorinoKi
おたるない
バックパッカーズホステル
杜の樹

〒047-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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