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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5 Suhyeon

2018.01.25 Thursday | by suhyeo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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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계속 많이 내립니다. 아침부터 회오리처럼 부는 바람소리에 놀라 잠을 깨고 말았습니다. 창밖에 회몰아치는 눈보라에 오늘 돌아다닐 계획을 세웠던 것을 재고할까 고민하기는 했지만 미루면 한없이 뒤쳐질 것 같아 중무장을 하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눈은 그칠 듯 그치지 않고 날려 주변을 구경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한발짝 내딛기도 힘든 이 날씨에도 사람들은 꿋꿋이 돌아다니고 환하게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눈 내리는 운하라니 좋은 배경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찍지는 않았지만요.
지나가다 보니 아이들이 눈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게 앞에는 눈사람이 만들어져 있었고요. 학교 다닐 땐 눈만 내린다 하면 다들 미친듯이 운동장에 나가 맨손으로 눈덩이를 만들어 던졌었습니다. 정신없이 눈싸움을 하고 홀딱 젖어 교실에 들어와 추위에 떨면서 그저 즐거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잘 뭉쳐지지도 않는 눈을 굴리며 무릎만한 눈사람을 만들고 매일매일 녹지는 않았는지 두근두근해하며 확인하기도 했었습니다. 새삼 눈과 놀고 싶어진 풍경이었습니다.